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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밭성당

신앙생활

천주교의 4대 교리

이칠우(프란치스코) 2024.06.02 21:43 조회 수 : 94

가톨릭 교회의 교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네 가지 교리를 4대 교리라고 하며, 이 교리는 환자의 경우 대세를 주기 위해서 가르쳐야 할 핵심교리이다. 평신도도 위급한 경우에 한해 아래의 네 가지 교리만을 가르치고, 대세(代洗, 정식 세례를 받기에는 위급한 병자에게 베풀 수 있는 약식 세례성사)를 베풀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위급한 경우라고 해도 아래의 네 가지 교리는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군종교구에서 주는 세례성사에서도 4대 교리는 반드시 주지시킨다.

가톨릭 교회의 4대 교리(四大敎理)는 '천주존재, 상선벌악, 삼위일체, 강생구속'입니다. 이는 특별히 임종이 임박한 비상 세례(非常洗禮) 대상자나, 대세(代洗)를 받을 자에게, 적어도 알리고 믿게 해야 하는 천주교의 기본 교리 내용이라 할 수 있다. 


1) 천주존재(天主存在)

하느님께서는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한 처음에 계셨던 분이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완전하고 무한한 분이자 존재 그 자체 이십니다. 
-"나는 있는 나다."(탈출 3,14)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요한 9,11)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신다. 따라서 “형언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고, 볼 수 없고, 파악할 수 없는” 하느님을 우리의 인간적인 표현으로 뒤바꾸지 않으려면, 우리의 언어가 가지는 한계와 상상과 불완전성을 끊임없이 정화해야 한다. 우리 인간의 말은 언제나 하느님의 신비에 미치지 못한다."(CCE 42)

 

​2) 삼위일체(三位一體)

우리 교회는 구약의 하느님,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교회를 세우신 성령 이렇게 세 위격이 한 하느님이심을 굳게 믿는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 10,30)
-"삼위는 한 하느님이시다...하느님의 세 위격은 서로 실제적으로 구별된다...세 위격은 그 근원이 가진 관계들로써 서로 구별된다. “성부께서는 낳으시는 분이시고, 성자께서는 나시는 분이시며, 성령께서는 발하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의 단일성은 삼위로 이루어져 있다...하느님의 세 위격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하느님의 단일성은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므로, 세 위격의 실제적 구분은 오로지 위격이 다른 위격과 가진 관계에 국한된 것이다...한편 이 관계로 보아 삼위를 일컬을 때에도, 삼위는 오직 하나의 본성 또는 실체라고 믿는다."(CCE 253-255)

 

3) 강생구속(降生救贖)

처음에 원조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사람은 원조로 인하여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죄를 없애시기 위해 세상에 오시어 사람이 되시어 성부의 뜻대로 십자가상 수난과 죽음을 겪으심으로서 부활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이들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 나라를 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요한 복음의 표현(“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요한 1,14)에 따라,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고자 인간 본성을 취하신 일을 ‘강생’(降生)이라고 부른다. 바오로 사도가 인용한 찬미가에서 교회는 강생의 신비를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 2,5-8)(CCE 461).

 

4)  상선벌악(償善罰惡)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죽은 이후 선한 이를 행한 사람에게는 상을 끝없이 주시고, 악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는 벌을 끝없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46)
-"각 사람은 죽자마자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셈 바치는 개별 심판으로 그 불멸의 영혼 안에서 영원한 갚음을 받게 된다. 이러한 대가는 정화를 거치거나, 곧바로 하늘의 행복으로 들어가거나, 곧바로 영원한 벌을 받는 것이다."(CCE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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